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年1천만개 타이어 현지 생산 동남아 시장 공략 거점 구축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5. 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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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현지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상도 공고히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베카시 공단에 자사 7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의 2단계 증설을 진행했다. 이 시설은 현재 연간 11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타이어 설비 공장으로 승용차용, 초고성능, 경트럭용 타이어 등을 생산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한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등 총 5개국에 8개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특성상 동남아시아 전역에 판매망을 확장하기 용이하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에 현지 법인을 구축하며 동남아 전역에 원활한 공급을 지속한다. 유기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빠르게 공급하며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도 구축했다. 덥고 습한 동남아시아 기후 환경에 적합한 타이어를 주력 상품으로 앞세워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라임3' '벤투스 S1 에보3'부터 사계절용 '키너지 에코' '키너지 GT' 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까지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 접점을 늘렸다.

동남아 지역 최대 자동차 기업과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제조사 '페로두아'의 베스트 판매 모델 '악시아'와 '베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게 일례다. 페로두아는 말레이시아에서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브랜드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한국타이어의 다양한 활동은 수상 이력에서도 확인 가능히다. 지난해에는 '2022 인도네시아 K-브랜드 어워드'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 타이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시장 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점에서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 정부로부터 글로벌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CSR 어워드'를 받으며 한국타이어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가치를 실현했다.

오는 6월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참여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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