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도 시가평가 MMF 투자 가능"…MMF ETF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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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대부분을 투자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개인투자자도 ETF를 통해 법인형 MMF에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시가평가를 받는 상품의 특성상 향후 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장부가 MMF 대비 높은 초과성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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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형 시가평가 MMF를 ETF로 구현"
KB자산운용이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초단기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의 효과를 개인 투자자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대부분을 투자한다.
이 ETF는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종 MMF 등 크레디트물도 포함해, 기존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은 연 4.0% 수준이다.
그동안 금융위원회는 법인형 MMF를 시가가 아닌 장부가로 평가하게끔 해왔다. 원금 손실 없는 안정적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탓이다.
그러나 장부가와 시가 간의 괴리율이 커지자 문제가 됐다. 선(先) 환매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을 고평가된 가격에 환매하는 유인이 생겨서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달부터 새로 설정되는 법인형 MMF에 모두 시가평가 방식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보다 좀 더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안정적 자산을 무조건 30% 이상 담아야 한다는 기존 규제를 받지 않고, 운용 듀레이션이 긴 채권도 담을 수 있다.
KB운용은 이번 ETF를 통해 개인들도 법인형 MMF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개인형 MMF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법인형 MMF보다 수익률이 낮다.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용 MMF의 연 수익률은 3.09~3.37%에 그치는데 반해, 법인형 MMF는 3.51~3.87%까지 올라갔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개인투자자도 ETF를 통해 법인형 MMF에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시가평가를 받는 상품의 특성상 향후 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장부가 MMF 대비 높은 초과성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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