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이 정도일 줄은"…진료 대기환자 알림 화면에 무려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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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3년 만에 마스크를 벗으며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봄철 환절기를 맞아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한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병원 안에는 진료 환자 한 명만 대기하고 있어 언뜻 보면 여유로워 보였다.
또 도내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1주(3월 12~18일) 1000명당 1.2명에서 17주 만에 1000명당 5.7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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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코로나19 유행 3년 만에 마스크를 벗으며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봄철 환절기를 맞아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한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8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 동면 거두리의 한 소아과. 병원 안에는 진료 환자 한 명만 대기하고 있어 언뜻 보면 여유로워 보였다. 하지만 TV에 표시된 진료 대기환자는 무려 100여명에 달했다.
해당 병원은 오전 9시 진료 시작 전 줄을 서 예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동안은 오후 3시면 마감되던 진료 예약이 최근 들면서 오전 11시면 예약이 종료되고 있다.
이날 병원을 방문한 한 부모는 “아이가 유치원을 갔다오더니 아프다고 해서 오늘은 쉬고 일찍 병원을 찾아 진료를 봤다”며 “작년에는 감기조차 없었는데 코로나가 풀려서 마스크를 안 써서 그런지 잔병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강원도감염병관 기자리지원단에 따르면 올해 17주까지(4월 23~29일) 도내 수두 환자는 283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1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볼거리는 90명으로 같은 기간(80명)으로 10명이 많았다.
또 도내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1주(3월 12~18일) 1000명당 1.2명에서 17주 만에 1000명당 5.7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강원도의사회 관계자는 “병원마다 주춤하던 독감 등 환자가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개개인의 위상 관리에 좀 더 신경 쓰고, 아프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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