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잘나가네”...공모가 대비 ‘잭팟’ 거둔 종목 살펴보니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 기업은 총 31곳(스팩 포함)이다. 이 가운데 27곳은 7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올해 상장한 공모주 10개 중 8개는 공모가 대비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올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아용품제조업체 꿈비는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4배 가까이 올랐다. 수익률로 따지면 무려 288%를 기록했다.
앞서 꿈비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000원~5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772.59대 1의 경쟁률로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3조원이 넘게 모였다.
꿈비 다음으로는 미래반도체가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3배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들어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30%를 웃돈다. 이 외에도 오브젠(121.7%), 제이오(117.7%), 한주라이트메탈(103.6%) 등이 공모가 대비 2배 수준 주가를 기록 중이다.
증시에 갓 입성한 새내기주의 수익률 흐름을 따라가는 테마지수도 올 들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47.16%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분류해 제공하는 주요 테마지수 중 최고 상승률이다.
최근 증시에서 뜨거운 테마인 ‘KRX 전기차 Top 15’(39.2%),‘ KRX 2차전지 K-뉴딜’(34.31%)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신규 상장 종목 중 상장일로부터 15영업일이 지난 종목을 편입하고, 140영업일이 지나면 다시 편출하는 지수다. 상장 초반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정 기간 주가 흐름이 양호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반영해 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IPO 예상 기업 수가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5월 IPO 예상 기업 수는 8~11개 수준으로 최근 5개년(2018년~2022년) 7개 기업을 상회한다.
다만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최근 5개년 평균 공모금액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IPO 시장에 몸 값이 조 단위에 달하는 이른바 ‘대어’가 사라지면서 공모금액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주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트루엔, 씨유박스, 모니터랩, 키움스팩8호 등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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