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가맹본부, 과도한 필수품목·차액가맹금 수취 반드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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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프랜차이즈 본사(가맹본부)를 대상으로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고 일방적인 가격인상을 통해 과도한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행태를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품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우선으로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그 구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율하겠다"며 "또 필수품목의 투명한 공개와 합리적인 지정·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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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올해 가맹본부 필수품목 운영실태 점검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프랜차이즈 본사(가맹본부)를 대상으로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고 일방적인 가격인상을 통해 과도한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행태를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정 프랜차이즈 실천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하고 "가맹점을 이익창출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너시스비비큐(BBQ) △지앤푸드(굽네치킨) △알볼로에프엔씨(피자알볼로) △신세계푸드(노브랜드버거) △비알코리아(던킨) △에스엘에프엔비(킹콩부대찌개) △앤하우스(메가MGC커피) 등 15개 외식업종 가맹본부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3년간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후 우리 가맹사업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며 "인플레 완화를 위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내수가 살아나기도 전에 세계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거라는 분석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세계적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일부 원자재 가격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시장환경이 어려울수록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상생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던킨도너츠, 버거킹, 도미노피자 등 오랜 시간 전세계 소비자 곁을 지킨 브랜드는 위기의 순간에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줬다"며 "이에 응답한 가맹점주의 혁신적 아이디어로 더욱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수품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우선으로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그 구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율하겠다"며 "또 필수품목의 투명한 공개와 합리적인 지정·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15개 가맹본부 대표들은 △합리적 필수품목 지정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소통 확대 △윤리경영과 상생경영 △본부와 점주간 합리적 분쟁조정 △브랜드 신뢰성 강화 등 5개 실천사항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가맹본부는 필수품목 목록을 정기적으로 검토·정비하기로 했다. 또 필수품목의 지정기준을 합리화해 불필요한 지정을 방지하고 가맹점의 구입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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