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부회장, 대우조선해양 경영 직접 참여…새 사명 '한화오션'

배지윤 기자 2023. 5. 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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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에 안긴 대우조선해양이 이사회에서 새 사명과 경영진을 추천하며 기업결합 마무리 절차에 나섰다.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대우조선해양 이사진으로 경영에 참여해 그룹 차원에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한다.

한화그룹은 오는 23일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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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23일 주총 소집 의결…사명·정관 개정
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사외이사 5명 등 후보 추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제공 대우조선해양).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화그룹에 안긴 대우조선해양이 이사회에서 새 사명과 경영진을 추천하며 기업결합 마무리 절차에 나섰다.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대우조선해양 이사진으로 경영에 참여해 그룹 차원에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한다.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따르면 이사회는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했다.

23일 개최되는 대우조선해양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회사명을 '한화오션'(Hanwha Ocean Co., Ltd.)로 변경하는 등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9명의 새로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도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의된다.

사내이사인 대표이사에 '정통 한화맨'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사장이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의 LNG와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밸류체인 등 조선과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권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 및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회사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를 맡아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또 권 부회장 내정자와 함께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방산·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사회 멤버로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화그룹을 '그린 에너지 밸류체인 메이저', '국가대표 방산 기업', '해양 솔루션 리더'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과 함께 '한국판 록히드마틴' 목표를 제시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기존 항공·우주사업에서 지상무기체계, 해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큰그림을 그려 왔다.

아울러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과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 Michael Best & Friedrich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은 오는 23일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되는 동시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과 새로운 경영진 임명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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