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군사 요충지' 대구 팔거산성, 사적 지정 예고

사진 제공 대구 북구청

신라의 군사 요충지 역할을 한 대구시 기념물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대구 팔거산성은 대구 북구 함지산 정상에 축조된 산성 유적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신라시대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 축성 양식인 현문식 구조와 곡성 등이 확인됐고, 완만한 경사의 성벽 등 독특한 축성 양식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문화재청은 산성 내 목조 집수지에서 출토된 목간 16점이 산성 축조 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방식 등 지방사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