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검은 물이 콸콸콸'… 伊 유명 분수서 무슨 일이?

김태욱 기자 2023. 5. 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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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환경단체가 유명 분수에 먹물 테러를 가해 논란이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안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 소속 활동가 4명이 전날 이탈리아 로마 나보나광장에 있는 피우미 분수에 들어가 검은 액체를 쏟았다.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환경운동가들은 검게 물든 분수대에 들어가 "우리의 미래는 이 물처럼 어둡다"며 "정부는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와 보조금 지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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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가 지난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분수에 먹물 테러를 가했다. 영상은 울티마 제네라치오네 회원들이 먹물 테러를 하는 모습. /영상=트위터 캡처
이탈리아의 한 환경단체가 유명 분수에 먹물 테러를 가해 논란이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안사에 따르면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 소속 활동가 4명이 전날 이탈리아 로마 나보나광장에 있는 피우미 분수에 들어가 검은 액체를 쏟았다. 이 액체는 숯으로 만든 식물성 먹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환경운동가들은 검게 물든 분수대에 들어가 "우리의 미래는 이 물처럼 어둡다"며 "정부는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와 보조금 지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로마의 바르카차 분수도 검게 물들였다. 이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과격한 방식의 시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들의 과격 시위가 잇따르자 정부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문화유산을 훼손할 경우 최대 6만유로(약 8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환경단체의 과격 시위가 잇따르자 이탈리아 정부는 문화유산을 훼손할 경우 최대 6만유로(약 87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사진은 이탈리아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 회원들이 먹물 테러를 가하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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