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첫 네이버 주주서한…"3년간 총 3% 자사주 소각하겠다"
기사내용 요약
취임 후 첫 주주서한 발송…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환원책 강조
이사회 독립성·다각화된 글로벌 주주·높은 여성 임원 비율 등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사업의 진화 방식을 비롯해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남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시가 총액이 50억 달러를 초과하는 한국의 모든 상장기업 중 유일한 여성 CEO다."
"네이버의 전체 시장 가치는 국내 단일 상장사인 네이버 본사에 귀속되어 있다. 단일 상장 체제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상위 15대 그룹의 계열사 상장 현황과 비교해 이례적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 후 첫 번째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최근 주주가치 제고가 최 대표 주요 경영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배구조 투명성 확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주주환원책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대표는 8일 기업 홈페이지에 주주서한을 통해 “제가 CEO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서한에서,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위해 네이버의 노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벤쳐 1세대 기업 네이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오랫동안 존속해온 스타트업"이라며 "또한 네이버는 창업자가 현존해 있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국내 최대인 독보적인 인터넷 벤처 1세대 기업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의 경영진은 이해진 창업자가 2018년 네이버의 이사회에서 내려온 이후 처음으로 선임된 경영진이다. 이는 네이버의 장기적 경영 승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대변한다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해진 창업자는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인터넷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인터넷 산업의 개척자이며, 오늘날까지도 네이버에 조언의 창구와 기업가적 영감의 원천이 되는 동시에 경영진에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각화 및 분산된 글로벌 주주 기반…단일 상장기업 체제
그는 “이해진 창업자가 보유한 네이버 지분은 4% 미만으로 회사에 대한 명목상 혹은 실질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이해진 창업자의 직계가족 역시 마찬가지”라며 “더불어 이해진 창업자와 직계가족은 네이버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해진 창업자나 특수관계인의 개인 사업과 네이버 혹은 네이버의 계열사간의 거래 역시 없다”고 했다.
네이버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9%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 운영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약 5%를 보유한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네이버의 주주는 총 104만8175명이며, 총 발행주식의 49%는 해외 글로벌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단일 상장기업 체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의 전체 시장 가치는 국내 단일 상장사인 네이버 본사에 귀속되어 있다”라며 “이러한 단일 상장 체제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상위 15대 그룹의 계열사 상장 현황과 비교해 이례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네이버 이사회 산하 5개 위원회 중 4개는 외부 독립이사로만 구성된다. ESG위원회에만 네이버의 ESG정책을 총괄하는 사내이사인 채선주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체 이사회는 대면으로 총 14차례, 산하 위원회는 총 31차례 소집됐고. 대부분의 회의는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50억 달러 초과 상장사 중 유일한 여성 CEO
그는 “저는 네이버의 두번째 여성 CEO이며, 네이버의 23년 역사에서 지난 6년은 여성이 연이어 이끌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네이버는 국내 전체 상장기업 중 여성 고위 임원 비율이 20%로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다. 네이버 내에서 ‘리더’ 또는 ‘리드’ 직책의 관리직 여성 직원을 모두 포함하면 이 비율은 30% 이상으로 높아지며, 비기술직군에 한정하면 57%까지 상승한다.
이사회 내 여성은 2명으로, 한국 100대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의 2배 이상이며 미국 최상위 100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자사주 보유 오해 해소 위해 향후 3년간 매년 1%씩 소각"
그러면서 "현재의 혹은 미래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저희는 향후 3년간 자사주의 총 3%를 매년 약 1%씩 소각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사주 보유 비율을 5% 이내로 유지하려고 한다"며 "예정된 자사주 소각은 올해 말부터 시행 예정인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매년 현금으로 배당하는 네이버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과는 별도"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 대표는 네이버가 국내 상장기업 중 모든 직원에게 자사주를 교부하는 유일한 기업이며 경영진 보상과 주주 이익의 연계 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본 서한이 지배구조, 기업 문화, 리더십에 대해 네이버가 어떤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는지 전달 드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주주 여러분께서 네이버에 보여주신 오랜 신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곧 만나 뵙고 더 많은 얘기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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