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전 매출액 따라 캐시백 차등 지급…최대 19% 할인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3. 5.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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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캐시백이 가맹점별 매출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동백 플러스 가맹점 혜택이 더해지면 최대 19%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반면, 매출액이 큰 주유소와 중대형할인점 등은 캐시백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동백전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음 달부터 가맹점 매출액별 캐시백 차등 지급 정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동백전 앱을 통해 가맹점별 매출액 구간과 그에 따른 캐시백 지원 한도 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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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기본 5%에 국비 2% 더해 7% 캐시백
매출액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는 기존대로 5% 캐시백 유지
30억원 초과는 캐시백 미지급…주유소와 중대형할인점 등 영향
동백 플러스 가맹점의 경우 추가 캐시백과 자체 할인 더해 최대 19% 할인혜택 가능
부산시가 동백전 가맹점별 매출액에 따라 캐시백을 차등지급하기로 했다. 부산시 제공


다음 달부터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캐시백이 가맹점별 매출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동백 플러스 가맹점 혜택이 더해지면 최대 19%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반면, 매출액이 큰 주유소와 중대형할인점 등은 캐시백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시는 동백전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음 달부터 가맹점 매출액별 캐시백 차등 지급 정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책 변경은 행정안전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전제 조건인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에 대한 결제 제한 지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정부로부터 230억원의 관련 예산을 지원받은 부산시는 행안부의 지침을 근거로 지역화폐정책위원회를 거쳐 캐시백 차등 지급 정책을 확정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무엇보다 매출액 구간별 캐시백 차등 지원이다.

전체 매출액 10억원 이하(전체 가맹점의 93%) 가맹점에 대해서는 부산시 기본 캐시백 5%에 국비 2%를 더해 7%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매출액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전체 가맹점의 4%) 가맹점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5% 캐시백을 유지한다.

시는 가맹점이 선할인이나 쿠폰 등의 방식으로 3~10%의 자체 혜택을 주는 중층형 참여 정책인 '동백 플러스'에 가맹할 경우 2%의 추가 캐시백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10억원 이하 가맹점(기본 5%+국비 2%)이 동백 플러스 동백 플러스 가맹점으로 등록(2%)한 뒤 10%의 자체 할인을 한다고 하면 최대 19%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반면, 이번 정책 변경으로 연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의 캐시백 혜택은 사라진다. 현재 전체 가맹점 중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곳은 3% 가량이다.

가맹점 매출액별 동백전 캐시백 차등 지급 분류표. 부산시 제공


연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의 업종을 살며보면 주유소가 31.3%, 중대형할인점 21%, 병원 16.1%, 기타 31.6%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캐시백이 주어지던 동백점 가맹 주유소의 35.8%와 중대형할인점의 4.4%, 병원의 8.2% 가량이 캐시백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다만, 이들 매출액 30억원 초과 가맹점에서도 동백전 결제가 가능하도록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동백전 앱을 통해 가맹점별 매출액 구간과 그에 따른 캐시백 지원 한도 등을 알릴 계획이다. 또, 추후 동백 플러스 가맹점과 자체 할인 혜택 등의 정보도 앱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역내 자금 순환 및 소비 촉진을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행안부 지침에 따라 동백전 개인 보유 한도를 현행 2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다음 달 기준 충전금과 캐시백, 정책지원금을 모두 합한 금액이 150만원을 초과할 경우 사용은 가능하지만, 추가로 충전은 불가능해 보유 금액을 사용한 뒤 충전해야 한다. 캐시백이 주어지는 월 사용 한도는 현행과 같은 30만원이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동백전 정책 변경은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지속 가능한 동백전 사업 추진에 맞춘 정책"이라며 "시행 초기 다소의 혼란은 있겠지만, 동백전의 발행 취지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것을 시민들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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