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깜짝실적…포시마크 인수 덕 '톡톡'

정지은 2023. 5. 8.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른 매출을 거뒀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포시마크가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23% 늘어 2조2804억
영업이익도 9.5% 증가한 3305억
포시마크, 커머스 매출 20% 차지
영업이익률 6분기 연속감소 숙제
하반기 '하이퍼클로바X' 공개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른 매출을 거뒀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져 마냥 웃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네이버가 준비한 반전 카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다. 이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M&A 효과 바로 봤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전자 상거래 관련 비즈니스인 커머스 분야 성과가 눈에 띈다. 전년 동기보다 45.5% 늘어난 매출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포시마크가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선이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에 AI, 검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는 최근 대다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재구매 고객을 늘리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엔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포시쇼라이브’를 도입했다”며 “지난달 거래액이 1년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거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커머스 이외 부분도 비교적 탄탄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핀테크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많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뚝…챗GPT 대항마 출격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것은 ‘옥에 티’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5%다. 지난해 동기(16.4%)는 물론 전분기(14.8%)보다도 낮다. 네이버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2021년 3분기(20.3%) 이후 6분기 연속 감소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7월 챗GPT 대항마인 한국어 특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서비스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B2B(기업간거래)용 서비스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높은 성능에도 운영 비용은 타사 대비 4분의 1 수준”이라며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하면서 계산기, 지도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향후 3개년(회계연도 2022∼2024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앞으로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는 게 골자다.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5.56% 오른 2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