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교육청과의 역할 재정립해야"

박재천 2023. 5. 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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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이 교육 관련 사업에 대한 교육청과의 역할 재정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8일 주간업무보고에서 "청주시는 현재 무상급식, 교육시설, 체육관 등 많은 교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시가 해야 할 일과 교육청이 해야 할 일, 두 기관이 협력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역할 재정립을 명확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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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발전 정책간담회' 불참 이후 교육관련 첫 공개 언급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이범석 청주시장이 교육 관련 사업에 대한 교육청과의 역할 재정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8일 주간업무보고에서 "청주시는 현재 무상급식, 교육시설, 체육관 등 많은 교육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시가 해야 할 일과 교육청이 해야 할 일, 두 기관이 협력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역할 재정립을 명확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주간업무보고 주재하는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2일 열려던 충북교육발전 정책간담회가 청주시의 불참 통보로 취소된 이후 나온 이 시장의 공식 반응이다.

도교육청은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 재체결, '청주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스쿨', 진로체험지원센터 공동 운영을 위한 지자체 행·재정적 지원, 도서 대출·반납 상호 대차 등을 안건으로 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청주시와 정책간담회를 열려 했다.

시는 그러나 기존 사업과의 중복 여부, 자체 추진 가능 여부 등 교육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난달 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6년 동안 진행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경우 효과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은 도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먼저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행복교육지구 사업 예산을 지난해 11억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줄이기도 했다.

행복교육지구와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을 포함한 올해 청주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은 377억원 규모이다.

여기에 친환경급식 지원, 지역사회 중심 금연지원서비스, 학교4H 과제활동 지원, 학생 승마체험 지원 등을 포함하면 교육 관련 사업 예산은 515억원(복지 분야 제외)까지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타 시·군 상황까지 포함해 이번 기회에 교육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자는 것이 시장 발언의 취지로 안다"고 전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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