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워" 마차서 대관식 기다린 英찰스의 불평?...입모양 포착

박양수 2023. 5.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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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6일(현지시간) 대관식 시작을 기다리던 중 부인 커밀라 왕비에게 "지루하다"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7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전날 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사원 바깥에 세워 둔 마차 안에서 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스카이뉴스는 찰스 3세가 그토록 기다려온 대관식을 앞두고 긴장한 데서 나온 말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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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사원 도착해 5분 대기…커밀라와 잠깐 대화
찰스 3세에게 왕관 씌우는 저스틴 웰비 대주교.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6일(현지시간) 대관식 시작을 기다리던 중 부인 커밀라 왕비에게 "지루하다"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7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전날 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 사원 바깥에 세워 둔 마차 안에서 5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당시 현장에는 아들 부부인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손주인 샬럿 공주와 루이 왕자가 뒤이어 도착했다.

전 세계가 찰스 3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상황인데 마차 안에서 커밀라 왕비를 향해 이야기하는 찰스 3세의 입 모양이 한 독순술 전문가의 눈에 띄었다.

이 전문가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우리는 절대 제시간에 못 맞출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또 "항상 뭔가 있지… 이건 지겨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스카이뉴스는 찰스 3세가 그토록 기다려온 대관식을 앞두고 긴장한 데서 나온 말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곧이어 열린 70년 만의 역사적인 대관식에서도 계획에 맞게 매끄럽게 진행되지 부분도 눈에 들어왔다.

저스틴 웰비 켄터베리 대주교는 찰스 3세에게 왕관을 씌우고 이리저리 맞춰보는 데 수초 간을 보내야 했다.

에드워드 왕관이 국왕의 머리에 놓인 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던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고, 장내는 완전한 적막에 휩싸였다.

왕관을 씌운 대주교가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선창하면 참석자들이 일제히 따라하는 순서였다.

그런데 찰스 3세 머리 위에서 왕관이 한 번만에 '안착'하지 못했다. 웰비 대주교는 왕관을 찰스 3세 머리에 얹은 뒤, 각도를 이리저리 바꿔봤다. 그런데도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아예 들어올렸다 다시 씌우는 등 조정을 반복했다. 그 이후에도 찰스 3세와 눈높이를 맞춘 채, 왕관을 면밀히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렇게 8초가량의 시간이 흐른 뒤에댜 웰비 대주교는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를 외쳤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북아일랜드 힐스버러성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을 하던 중 펜의 잉크가 손에 흘러 내리자 "너무 싫다", "이런 빌어먹을 것은 못 참겠어. 허구한 날 말이지"라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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