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檢 수사 압박 속 “돈 줬다는 사업가와 일면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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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보도를 두고 언론사 및 소속 기자 등을 고소했다.
반면 이날 송 전 대표 측은 "사업가 박씨와 일면식도 없고 송 전 대표의 친형 송아무개 변호사도 박씨를 모른다"면서 "기사에서 인터뷰 형식을 통해 '송영길을 당대표 만들려고 다리를 다쳤을 때 돈을 줬다'는 말이 나오는데, 송 전 대표가 다리를 다쳐 발목 수술을 받은 건 전당대회 당시가 아닌 지난 대선 때다. 이는 다수 언론에 보도된 공지의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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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적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심히 유감”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보도를 두고 언론사 및 소속 기자 등을 고소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8일 주간조선과 이아무개 주간조선 기자, 사업가 박아무개씨를 경찰청에 형사고소했다. 고소 혐의는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선 변호사는 "지난 4일 해당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도 했다"면서 "추후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간조선은 지난 달 28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사업가 박씨가 송 전 대표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직접 언급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인용된 녹취록에서 박씨는 "송영길이는 당대표를 만들려고, 그때 다리를 다쳤을 때"라면서 "근데 뭐 자기가 이번에 역할을 해야 된다고 해서 우리 애들이 직접 갖다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날 송 전 대표 측은 "사업가 박씨와 일면식도 없고 송 전 대표의 친형 송아무개 변호사도 박씨를 모른다"면서 "기사에서 인터뷰 형식을 통해 '송영길을 당대표 만들려고 다리를 다쳤을 때 돈을 줬다'는 말이 나오는데, 송 전 대표가 다리를 다쳐 발목 수술을 받은 건 전당대회 당시가 아닌 지난 대선 때다. 이는 다수 언론에 보도된 공지의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해당 언론사를 향해 "기초적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보도를 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측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현역 의원 등 수십 명에게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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