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철 감북동새마을협의회장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강영호 기자 2023. 5. 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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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철 하남시 감북동 새마을협의회 회장. 강영호기자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입니다.”

새마을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동네 이웃에 온정을 베풀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가 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하남시 감북동새마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박광철 회장(55·시골남원추어탕 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주위의 권유로 2012년 2월 이 단체에 첫발을 디딘 박 회장은 “봉사와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어려울 때 서로 위로하고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하는 것이 봉사”라고 한결같이 되새긴다.

박 회장과 감북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가 하는 일은 적지 않다.

해마다 행해지는 봄맞이 대청소와 감자 심기, 5월 반찬나눔 행사, 9월 배추심기, 11월 소외 이웃 및 홀몸노인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 자원재활용수집(헌옷 모으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에 단골로 등장해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게다가 관내 휴경농지의 공동 경작을 통해 농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농촌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휴경농지 3천㎡에 봄에는 감자를, 가을에는 배추를 심고 가꿔 손수 장만한 김장김치를 해마다 650가구에 전달하는 등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 사랑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이웃에 많은 관심을 가져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동 복지담당을 적극 도와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21년 11월 하남시장 표창장, 2021년 4월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장, 2018년 9월 하남시의회의장 표창장, 2018년 12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헌신과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 그저 즐거워 스스로 행복해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을 배려하고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해 보면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영호 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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