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나온 에스파, 하이틴 '스파이시'로 보여 줄 '마이 월드' [종합]

최하나 기자 2023. 5. 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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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에스파가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가요계 컴백한다. 광야에서 리얼 월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에스파의 새로운 음악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에스파(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의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 컴백 기자 간담회가 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서울 3층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앞서 지난 2일 선공개곡 ‘웰컴 투 바이 월드(Welcome To My World)’를 발매해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특히 에스파는 이번 앨범으로 선주문량 180만 장을 돌파, ‘걸스’가 기록했던 자체 최고 선주문량 기록을 경신하면서 2연속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윈터는 “저희 에스파만의 분위기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사랑을 받은 만큼 선주문량 180만 장에 걸맞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번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에스파의 독보적인 세계관의 시즌2 서막을 여는 앨범이기도 하다. 광야(KWANGYA)에서 리얼 월드(REAL WORLD)로 돌아온 에스파에게 일어나는 ‘이상현상’이라는 스토리로 에스파 세계관의 확장을 시도했다. 특히 선공개 곡 ‘웰컴 투 마이 월드(Welcome To My World)’는 에스파의 세계관에서 조력자로 등장했던 nævis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에스파가 또다른 자아를 가진 아바타 ‘ae’(아이)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세계관 스토리 시즌 1의 여정을 함께 한 nævis를 REAL WORLD(리얼 월드, 현실)로 초대한다는 내용인 동시에, 리스너들을 에스파만의 독보적인 음악세계, 즉 ‘MY WORLD’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인 만큼, 리얼 월드에서 조우하게 될 nævis를 환영한다는 의미를 함께 녹여냈다.

세계관 시즌 2에 대해서 윈터는 “저희가 지난 시즌에서는 광야에 가서 블랙맘바를 무찌르는 이야기였는데, 시즌 2에서는 리얼 월드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에스파의 새로운 음악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에스파는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부터 ‘웰컴 투 마이 월드’, ‘아임 언해피(I’m Unhappy)’, ‘솔티 & 스위트(Salty & Sweet)’ ‘서스티(Thirty)’ 등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들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색깔을 완성했다. ‘스파이시’는 강렬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그간 들려줬던 강렬한 음악과는 또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멤버 각각의 개성 넘치는 보컬을 만날 수 있다.

카리나는 타이틀곡 ‘스파이시’에 대해 “저희가 그동안 광야에서 주로 활동하지 않았나. 가상의 세계에서 블랙맘바를 무찌르느라 그동안 전사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리얼 월드로 왔기 때문에 저희의 나이에 맞는 감성을 주기 위해 자유분방한 하이틴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리나는 ‘스파이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곡을 예전에 들었다. 이번에 타이틀곡 정할 때 ‘스파이시’라는 곡 있지 않았나 했다. 한 번 듣고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은 곡이었다. 그 곡을 저희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려서 하게 됐다. 퍼포먼스가 잘 나오면 우리와 잘 어울리는 곡이 되겠다 싶었다. 여름에 잘 맞는 분위기의 곡이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리나는 수록곡 ‘솔티 앤 스위트’에 대해서는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단짠 매력이 있는 곡이다. 상대를 매료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곡을 콘서트에서 선공개했는데 팬분들이 단짠송이라고 불러주시더라. 그만큼 중독성 있는 곡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 곡으로 활동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젤은 ‘서스티’에 대해 “콘서트 때 선공개해서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걸로 저희가 알고 있다. 이 노래가 이번 앨범 준비할 때 처음으로 녹음했던 곡이다. 우리는 너무 좋았지만 어떻게 들으실까 걱정했지만,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윈터는 ‘아임 언해피’에 대해 “몰입하기 쉬웠던 곡이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가사를 좋아하는 곡이다.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젤은 nævis가 피처링한 ‘웰컴 투 마이 월드’에 대해 “nævis와 함께 하는 ‘웰컴 투 마이 월드’는 애초에 nævis 노래였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저희가 해보면 안될까 해서 하게 됐다. nævis랑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닝닝은 기존과 다른 음악 색깔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 “제가 생각했을 때 에스파는 양면성이 있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전투적인 곡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여름 느낌 나는 대중적인 곡을 했다. 앞으로 계속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한다.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는 두렵지 않다”고 했다.

도쿄돔 너무 영광이다. 코로나 시기에 데뷔해서 팬분들과 직접적으로 만난적이 별로 없어서

카리나는 오랜 공백기에 대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약 10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그 기간동안 저희는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에 열정도, 자신도 많아서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이번에 프로모션으로 굉장히 많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미니앨범이지만,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리나는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멘탈적인 부분 관리를 열심히 했다. 멤버들끼리도 으쌰으쌰하는 시간이 됐다. 공백기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4세대 걸그룹 대전 속 에스파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윈터는 “누군가와 경쟁한다기 보다는 저희가 발전해나가는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차별점은 세계관 스토리가 담겨 있는 팀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에스파의 이번 활동 목표는 하나였다. 열심히 ‘스파이시’를 활동하는 것. 카리나는 “단순히 ‘스파이시’를 열심히 활동하자는 목표밖에 없다. 이 곡을 너무 아끼는 마음에 열심히 하고 싶다.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팬분들을 만나는게 좋다. 더운 여름 ‘스파이시’로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윈터는 “저희가 어둡고 심오한 이야기만 해서 한이 맺혀 있다. 무대에서 한이 다 풀릴 때까지 하는게 목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스파이시’와 함께 여름을 뜨겁게 보내셨으면 하는게 저희 목표다”라고 했다.

에스파의 세 번째 미니앨범 ‘MY WORLD’의 전곡 음원은 이날 저녁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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