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자·장한어버이 등 34명 표창…서울시, 제51회 어버이날 기념식
서울시는 8일 오후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효 실천 단체 등에 효행실천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51회째를 맞은 기념식에는 매년 평소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를 돌보며 효행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 온 자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부모, 어르신 복지·인권·인식개선에 역할을 해 온 단체 등을 선정했다.
효행자 부문에는 20년 넘게 시부모 봉양한 길영란씨 등 22명이 상을 받았다. 길씨는 201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간호했으며 올해 93세인 시아버지도 돌보고 있다. 서울시는 “길씨가 1인 가구·핵가족화된 현실에서 한 건물에 4대가 모여 살며 이웃에 모범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장한 어버이 분야에서는 경로당·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한 신석주씨 등 8명이 선정됐다. 신씨는 두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고 경로당 조성과 청소년 선도 등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재단법인 새암조감제는 2020년 1월부터 조손 가정에 노트북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고령층 1200명에게 생계비 후원 결연을 연계하는 등 취약 어르신 지원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세심정 데이케어센터, ㈔도전한국인본부와 서대문구 어르신복지과도 노인 복지 기여 기관으로 수상했다.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주최로 이뤄진 이날 기념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노인회 단체 관계자들과 어르신 3000명이 참석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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