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車 소재 덕분에 '나혼자 이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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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업황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LX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 같은 차세대 사업에서 판매가 늘며 이익이 많이 증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40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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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X하우시스 1분기 영업익 132% 급증
車 소재 사업 호조로 흑자전환 성공
한샘·현대리바트는 부동산 침체로 우울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인테리어 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업황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LX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 같은 차세대 사업에서 판매가 늘며 이익이 많이 증가했다. 반면 다른 인테리어 업체는 새 먹거리 개발에 부진하며 실적 개선이 힘든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매출 840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배 이상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4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자동차 소재 부품 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엔지니어드스톤·바닥재·산업용필름 같은 틈새 상품도 판매가 부쩍 늘었다. 여기에 폴리염화비닐(PVC)과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내리며 이익 규모가 더 커졌다.
LX하우시스는 올 2분기에는 ▲해외 매출 확대 지속 ▲고단열·친환경 등의 차별화 고부가 신제품 매출 증대 통한 국내 B2C시장 공략 강화 ▲원가 절감 및 조직 운영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한샘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4693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157억원)과 순이익(-142억원)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그룹 산하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현대리바트도 아직까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겨우 적자만 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LX하우시스와 달리 부동산 침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일 기준 92.90으로 지난해 말(98.50)보다 5.7%가량 낮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가구 등 인테리어 부문뿐 아니라 기업 간(B2B) 부문에서도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해외 가설공사 등 주요 사업이 올 상반기 일시에 집중돼 실적 공백이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와 창호 등 인테리어 원자재 가격이 내리고 있어 일정 수준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인테리어 업체들의 실적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부동산 거래량이 더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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