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 미국대사에 관계 안정화·우발사태 방지 강조

[베이징=AP/뉴시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중국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장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친강 부장은 미국을 겨냥해 "중국은 일방적인 제재에 반대한다"라면서 ”모든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를 반대하고 냉전적 사고방식, 진영 대결과 억압을 반대하며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친강(秦剛)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8일 미국에 대해 양국 관계의 안정화를 기하고 돌발적인 사태를 막는 게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친강 외교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니콜라스 번스 미국 주중대사와 만났다고 발표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번스 대사에게 미국 측이 중국과 마주 보며 함께 가기를 바란다며 양국 관계가 곤경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강 외교부장은 미국이 반드시 중국의 마지노선인 레드라인을 존중하고 중국의 주권, 안보, 발전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해야 하며 특히 대만문제를 올바르게 처리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공허하게 만드는 걸 멈추며 대만독립의 분열세력을 지지하고 부추기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친강 부장은 일련의 잘못된 미국 언행으로 미중관계의 모처럼 긍정적인 모멘텀이 훼손하고 양측이 합의한 대화와 협력 어젠다가 방해를 받으면서 사이가 다시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강 부장은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고, 급격한 악화를 피하며 미중 간 예기치 않은 사태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미중 간 가장 기본적인 공감대이자 양 강대국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마지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강 부장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이성적인 자세로 미중관계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며 한편으로 소통을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중국을 압박하고 견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친강 부장은 양국 간에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을 냉철하고 전문적이며 효과적으로 용적으로 처리해 미중관계가 더는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고 상호존중과 대등호혜를 바탕으로 대화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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