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노련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은 심각한 국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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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에 반발했다.
대한민국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이 추진 중인 가운데 해운업계는 "국내 최초·최대 LNG 전문 운송선사의 해외 매각은 심각한 국부유출"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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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해운업계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에 반발했다.
대한민국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이 추진 중인 가운데 해운업계는 "국내 최초·최대 LNG 전문 운송선사의 해외 매각은 심각한 국부유출"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현대LNG해운을 소유한 사모펀드사가 해외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 국민적 고통받았던 것을 교훈 삼아 해외 매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LNG는 옛 현대상선(현 HMM)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과정에서 분리, 2014년 국내 사모펀드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컨소시엄의 소유가 됐다.
당시 정부는 LNG가 가지는 경제적·안보적 중요성을 고려해 선사의 해외 매각을 우려했고 결국 국내 매각이 진행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선원노련은 "윤석열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에너지 안보를 외쳤다.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인 LNG를 운송하는 선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이같은 정부 정책 기조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대LNG해운은 27년간 성공적으로 우리나라 LNG를 운송해 온 국적선사로 대한민국 선원들의 자부심이고 K-해운의 심장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LNG해운이 해외로 매각된다면 LNG 안보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다. 우리 선원들의 좋은 일자리는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고 오랫동안 쌓아온 LNG 운반 기술 및 전략이 해외로 유출돼 어렵게 이룩한 일류 해운국가로서의 위상은 무너질 것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정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이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국가경제 안정을 위해 (사모펀드의)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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