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강래구, 다시 구속기로…“판사님께 잘 말할 것”
박종민 기자 2023. 5.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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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또 다시 구속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달 19일 강 회장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거나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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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또 다시 구속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강 회장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 중이다. 강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며 “판사님께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강 회장은 2021년 3~5월 송영길 전 대표를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해 당 관계자들에게 총 9400만 원을 살포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원으로 재직하며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을 받고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강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달 19일 강 회장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거나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강 회장의 증거인멸 정황을 추가 확인하고 영장을 재청구했다. 다만 강 회장의 피의사실은 그의 첫 번째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것과 크게 다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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