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VP 위협하던 그 모습 어디로…외인타자 1인자 자리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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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타자' 이정후(25·키움)의 MVP 수상을 위협하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나.
지난 해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는 단연 삼성의 호세 피렐라(34)였다.
올해로 KBO 리그 3년차를 맞은 피렐라.
지금 KBO 리그에서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외국인타자는 SSG의 기예르모 에레디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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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천재타자' 이정후(25·키움)의 MVP 수상을 위협하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갔나.
지난 해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는 단연 삼성의 호세 피렐라(34)였다. 피렐라는 지난 시즌 141경기에 나와 타율 .342 28홈런 109타점 15도루를 폭발했다. 102득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한 그는 타격 2위, 최다안타 2위, 홈런 2위, 타점 2위에 랭크되면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타격 부문에 있어서는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이정후의 유일한 대항마라 할 정도였다.
올해로 KBO 리그 3년차를 맞은 피렐라. 그러나 아직까지는 지난 해에 보여준 활화산 같은 타격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한 피렐라는 타율 .266, 출루율 .322, 장타율 .431에 5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피렐라가 지난달 4일 대구 한화전에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치는 장면은 특유의 투지와 열정이 살아있음을 알 수 있게 했지만 작년에 타격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아쉬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피렐라가 주춤하면서 외국인타자 1인자 자리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지금 KBO 리그에서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외국인타자는 SSG의 기예르모 에레디아라 할 수 있다.
에레디아는 어느덧 리그 타격 1위까지 치고 올랐다.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에레디아는 시즌 타율 .373로 LG 김현수를 제치고 당당히 타격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뛰고 있는 그가 순조롭게 적응한 비결은 무엇일까. 에레디아는 "어디서 야구를 하든 다 똑같은 야구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예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중남미 출신 친구들의 조언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에레디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벌써 결승타가 6개로 리그 1위에 해당한다. "선수라면 누구나 항상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뛰기 때문에 결승타가 많은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라는 에레디아는 "특히 결승타가 가장 많다는 것은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기록일 것이다. 그래서 기쁘다"라고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에레디아는 현재 타율 .373, 출루율 .422, 장타율 .508에 3홈런 26타점 4도루로 이상적인 형태의 기록을 자랑한다. 멀티히트를 친 경기도 14경기로 리그에서 으뜸. 몰아치기도 능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도 한방을 날릴 수 있는 타자다. 작년까지 외국인타자 1인자였던 피렐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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