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 ‘황기환, 그의 귀환’ 야외방탈출게임 런칭...100여 년전 발자취 함께 되새겨

김경호 2023. 5. 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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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나치만)이 황기환 지사 국내 유해봉환을 계기로,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OREH(오래, 회장 차은원)와 '파리에서 온 편지, 황기환 그의 귀환 APP'을 개발, 런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나치만 청장 및 MZ세대 체험단은 정동 일대를 방문해 100년 전 황기환 지사의 편지를 받은 주인공이 되어 앱(APP) 내 에피소드별로 주어진 추리 미션을 수행하며 100여 년 전 황기환 애국지사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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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황기환 지사 서거 100주년 및 국내 유해봉환을 계기,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오래’ 팀과 ‘추리요소·AR’을 반영한 체험형 앱(APP) 공개...나치만 청장 MZ세대와 직접 체험하며 국외 활동 독립운동가 홍보 함께 동참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OREH(오래, 회장 차은원) 및 체험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지방보훈 제공
 
“파리에서 온 편지를 받아 100년 전 황기환 지사와 소통해 보아요”

서울지방보훈청(청장 나치만)이 황기환 지사 국내 유해봉환을 계기로,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OREH(오래, 회장 차은원)와 ‘파리에서 온 편지, 황기환 그의 귀환 APP’을 개발, 런칭했다고 8일 밝혔다.

‘황기환, 그의 귀환」’은 덕수궁에서 출발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경로로 이어지는 야외방탈출 형식의 체험APP으로 황기환 지사의 주요 공적의 발자취를 이해할 수 있는 여정을 담았다. 에피소드는 크게 5개로 구성되어있으며, 플레이어는 각 스팟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 황기환 지사가 보낸 편지를 마주하게 된다.

야외추리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오래팀. 사진=서울지방보훈 제공
 
이어, 플레이어들은 APP의 추리요소와 AR기능, KIT 콘텐츠를 활용하여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 러시아 무르만스크의 동포들이 일제에 강제 송환될 위기에 영국 정부 설득에 노력하기도 하며, 영국 에든버르에 도착한 동포들을 프랑스(쉬이프)로 이주시켜 정착을 도울 수 있다. 또한 해당 앱은 홍재하 지사를 포함한 한인들이 임금을 모아 임시정부 자금을 지원한 사실과 재법한국민회를 설립하고 3.1운동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국외 독립운동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약 12개의 퀘스트를 모두 완수한 후, 플레이가 종료되도록 했다.

이날 나치만 청장 및 MZ세대 체험단은 정동 일대를 방문해 100년 전 황기환 지사의 편지를 받은 주인공이 되어 앱(APP) 내 에피소드별로 주어진 추리 미션을 수행하며 100여 년 전 황기환 애국지사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오래 팀 이주현 씨는 “이번 기획에서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은 ‘백문불여일견’이다“ 고 말하며, “역사책 혹은 미디어에서 접하는 독립투사의 이야기는 잠깐 가슴을 스쳤다 지나가곤 했다. 우리 팀은 이 이유를 ‘경험의 부재’라 생각하였고 야외형 미션 추리게임을 기획하게 됐다. 정동일대에서 당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적인 경험을 쌓는 것은 단순히 책에서 접하던 이야기와는 달리 오래토록 기억되리라 생각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황기환 지사의 공적을 따라 밟을 수 있는 야외방탈출 APP과 키트 ‘황기환, 그의귀환’. 사진=서울지방보훈 제공
 
오래 팀 송준호 씨 또한 “보훈의 역사는 공부의 대상이 아닌 ‘감사의 대상’으로서 이를 놀이문화를 통해 승화시키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치만 청장은 고려대학교 오래 팀 학생들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황기환 지사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국외 활동 독립운동가에 관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보훈이 일상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인액터스 OREH(오래)팀은 “숨겨진 국가유공자들의 사회적 인식 제고 등을 통해 그들의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우리 사회 영웅들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모토로 지속 활동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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