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 입고…워터해저드서 골프공 15만개 훔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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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를 훔쳐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6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골프공을 사들인 B씨 등 2명은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눈 뒤 상태가 좋은 공의 경우 10개에 1만 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골프공을 사들인 B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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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를 훔쳐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6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법원은 이들 중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20여 곳을 돌며 골프코스 워터해저드에 빠진 골프공 15만개를 건져내 챙긴 혐의다. 경비가 느슨한 심야시간을 이용해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잠수복과 가슴 장화를 착용하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골프공을 1개당 200원씩 받고 팔아 모두 3천만 원 상당의 수익을 거뒀다.
이들로부터 골프공을 사들인 B씨 등 2명은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눈 뒤 상태가 좋은 공의 경우 10개에 1만 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골프공을 사들인 B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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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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