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 유출 지목돼 명예훼손" 與보좌진, 강용석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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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 파문'과 관련, 유튜브 채널을 진행하는 강용석 씨 등이 녹취 파일 유출자로 지목한 국민의힘 보좌진 A씨가 8일 강 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강씨 등은 이달 초 유튜브 방송에서 A씨를 유출자로 지목해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A는 잠을 못 자겠다. 2만 2천명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떠들었으니" "(녹취가 이뤄진 3월9일)그 현장에 있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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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 파문'과 관련, 유튜브 채널을 진행하는 강용석 씨 등이 녹취 파일 유출자로 지목한 국민의힘 보좌진 A씨가 8일 강 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강씨 등은 이달 초 유튜브 방송에서 A씨를 유출자로 지목해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A는 잠을 못 자겠다. 2만 2천명이 보고 있는데 이렇게 떠들었으니" "(녹취가 이뤄진 3월9일)그 현장에 있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현재 태 의원이 아닌 같은 당 다른 의원실에 재직 중인 A씨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해당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 강 씨와 김용호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입장문에서 "저는 이번 녹취록 사건과 완전히 무관하다. 이번 사건이 보도되기 전 그런 녹취록을 본 적도, 들은 적도, 만든 적도 없다. 이를 누군가에게 전달한 적 또한 당연히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강씨 등은) 지난 2∼3일 유튜브 방송에서 제 실명과 사진을 인용해가며 제가 녹취록을 유출한 배후라 밝혔다. 저를 유출자로 단정하고 방송해 많은 사람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제 명예를 훼손했다"며 "태 의원이 제가 유출자가 아니라고 확인했음에도 비방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약 2년 전인 2021년 6월 일신상의 이유로 태영호 의원실을 나왔고, 이후 태 의원실의 업무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며 "(강씨 등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제게 단 한 차례의 전화를 시도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녹취 파문'과 관련, 태 의원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원실 내부 회의 녹음 및 외부 유출과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등 위법 행위가 발생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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