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록' 유출자로 지목된 비서관, 강용석·김용호 고소

신윤하 기자 2023. 5. 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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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전 기자로부터 '태영호 녹취록'의 유출자로 지목된 비서관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 태영호 의원실 소속인 비서관 A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강씨와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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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9일 현장에 없었다…항의 전화에 업무 큰 지장 초래"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정치후원금 의혹에 대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전 기자로부터 '태영호 녹취록'의 유출자로 지목된 비서관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전 태영호 의원실 소속인 비서관 A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강씨와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제 실명과 사진을 인용해 가며, 제가 녹취록을 유출한 배후라고 밝혔다"며 "저를 유출자로 단정하고 방송을 해 많은 사람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제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이 제가 유출자가 아니라고 확인했음에도, 비방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는 이어졌다"며 "이번 사건이 보도되기 전 그런 녹취록을 본 적도, 들은 적도, 만든 적도 없다. 이를 누군가에게 전달한 적 또한 당연히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21년 6월 태영호 의원실을 나와 현재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저들은 문제의 발언이 녹취된 3월9일 현장에 제가 있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지만, 저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다"며 "저들은 간단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수만 명이 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파렴치한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지도 않은 일로, 불특정 다수에게 비방을 당하는 것은 매우 생경하고 무서운 경험이었다"며 "저들의 유튜브 방송을 본 분들이 저희 의원실에 항의 전화를 해 의원실 업무에 큰 지장이 초래됐다"고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일부 유튜버들이 유출 배후로 언급하고 있는 A비서관은 이미 지난 대선 전 2021년 6월에 의원실을 떠난 사람"이라며 "해당 비서관이 이번 사건과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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