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인권변호사 '광주인권상' 수여하자 중국 정부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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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이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출신 인권 변호사 초우항텅을 선정하자 중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등 영사관 관계자 3명은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2023년 광주인권상 수상이 결정된 초우항텅 씨에 대한 수상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5·18기념재단은 2일 초우항텅을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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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이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출신 인권 변호사 초우항텅을 선정하자 중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등 영사관 관계자 3명은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2023년 광주인권상 수상이 결정된 초우항텅 씨에 대한 수상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영사관은 '초우항텅은 국가에 위해가 가는 폭력 시위에 참여한 범죄자다. 중국 입장에서는 범죄자에게 인권상을 준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5·18기념재단은 2일 초우항텅을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재단은 초우항텅이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홍콩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상 취지를 밝혔다.
초우항텅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연합회) 부의장을 맡아 지난 1989년 중국 공산당이 벌인 톈안먼 진압 희생자를 추모하는 6월 4일 촛불 집회를 이끌어왔다. 초우항텅은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되자 징역 12개월을 선고받았고, 2021년 6월에는 톈안먼 사건을 기억하자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15개월 형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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