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많이 찾는 이곳에...코로나보다 10배 더 ‘쎈 놈’이 기승 부린다
최소 28일 간격두고 2회 접종 권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는 동남아시아다. 그런데 동남아 지역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호흡기·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감염성 있는 환자 1명이 감염 전파 가능기간에 전염시키는 평균 사람 수를 뜻하는 기초 감염 재생산수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홍역의 기초 감염 재상산수는 12~18로, 수두 바이러스(5~7)나 코로나19 바이러스(1 내외)에 비해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러스 중 가장 높다.
정은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 시 찾는 많은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데 홍역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며 “홍역에 대한 면역 추정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홍역은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97%는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홍역에 대한 면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67년 이후 출생 성인 중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고 건강한 일반 성인은 적어도 1회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해외여행 등 홍역 노출 고위험군이면서 홍역 면역 추정 증거가 없다면 최소 28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자연 감염을 경험했거나 2회 백신을 접종한 경우, 그리고 홍역 특이 항체 IgG가 양성인 경우,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고 간주할 수 있다. 홍역백신 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2002년 이전에 접종했다면 기록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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