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 또 몰리겠네”…CU가 선보이는 한정판 위스키 뭐길래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오는 10일부터 자사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를 통해 쓰리소사이어티스의 위스키 신제품을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한 판매처인 동시에 단일 판매처 중 가장 많은 수량인 900병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양조장으로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만든 증류소다. 유명 수제맥주 양조장 ‘핸드앤몰트’를 창업한 뒤 AB인베브에 매각한 도정한 대표가 창업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내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성지(聖地)’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증류소다. 지난 2월 첫 번째 정규 위스키인 ‘배치1’이 출시됐을 때는 전날부터 증류소 앞에 ‘오픈런’을 하려는 사람들 수십명이 몰려들었을 정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배치2의 경우 연교차가 큰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서 모든 생산 과정이 이뤄져 풍미가 독특한 것으로 전해졌다. CU 관계자는 “풍부한 오크, 카라멜 향과 함께 은은하게 올라오는 스파이시함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CU 앱을 통해 예약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들은 장시간 ‘오픈런’을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모두 공평하게 기회를 얻는 동시에 CU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업무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는 방식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이른 시간 안에 재고가 동날 것으로 보인다. 한정판 위스키의 경우 희소성 때문에 소장 가치가 있다는 데서 불법 웃돈거래까지 공공연하게 이뤄질 정도로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GS25가 ‘김창수위스키’를 선보였을 당시 행사가 열린 매장 앞에는 위스키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 40여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늦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임에도 소비자 중 일부는 이틀 전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했다.
당시에는 CU가 아닌 GS25가 시중에 공급되는 제품 중 최대 수량(38병)을 확보했기에 GS25 앞에 줄이 늘어섰다. 제품의 시중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이었지만, 일부 소비자가 암암리에 책정한 불법 리셀(재판매) 가격은 200만원대였다.
CU는 전에 포켓 CU에서 배치1을 사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시음회를 진행했을 당시 울산과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구매자가 참여했던 만큼 이번 신제품 수요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CU 관계자는 “기원 배치1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기원 배치2에도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며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0억 없이는 못 사요”...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양가, 청약시장 미래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그랜저 잡겠다” 50년만에 한국온 일본車…사장차 원조, 토요타 크라운 [왜몰랐을카] - 매일경
- “통신비 수십만원 아끼세요”…100만 이탈에 이통사가 꺼낸 대책 [아이티라떼] - 매일경제
- 저 잘생긴 남자는 누구?…英 대관식에서 여심 훔친 국왕의 오촌조카 - 매일경제
- “차 긁은 애, 혼만 내려 했는데”…엄마 항의에 맘 바꾼 차주 - 매일경제
- [속보] 카카오톡 또 ‘먹통’…카카오 “장애 원인 파악 중” - 매일경제
- 백신 맞아도 70% 감염 …"韓 의무접종은 무리수" - 매일경제
- “중국 버리고 떠나겠다”...이사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기업들, 떠오르는 국가는? - 매일경제
- 미 텍사스 총기난사 희생자에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포함 - 매일경제
- 미네소타 감독, MLS 데뷔골 터트린 정상빈 칭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