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2023, 韓 젠지·T1의 시간이 왔다[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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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LoL e스포츠의 국제대회이자, 봄의 대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무르익고 있다.
9일부터 'MSI 제패'를 향한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가운데 LCK 대표인 젠지와 T1도 여정의 첫발을 뗀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제대회 경험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T1의 우세승을 내다봤다.
T1은 MSI 6회 출전이란 신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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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전 세계 LoL e스포츠의 국제대회이자, 봄의 대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무르익고 있다. 예선전인 플레이-인을 끝내고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대한민국(LCK) 젠지와 T1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얘기다.
지난 2~7일까지 영국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 내 위치한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MSI 2023’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모두 끝났다.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듯 메이저 지역 팀들인 중국(LPL)의 빌리빌리 게이밍, 유럽(LEC) G2 e스포츠, 북미(LCS)의 골든 가디언스가 살아남아 본선 격인 브래킷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9일부터 ‘MSI 제패’를 향한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 가운데 LCK 대표인 젠지와 T1도 여정의 첫발을 뗀다. 두 팀의 첫 상대는 각각 EMEA 지역 대표인 G2 e스포츠와 매드 라이온스다. ‘한국 vs 유럽’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중국과 북미’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브래킷스테이지 모든 경기는 5전3선승제로 진행돼 매일 한 개의 매치가 펼쳐진다. 다만, 13~14일 이틀은 두 개의 매치가 편성돼 있다.
젠지와 G2 e스포츠의 대결로 브래킷스테이지 막을 올린다. 통산 상대 전적(세트)에선 2-3으로 G2 e스포츠가 우위에 있다. 실제로 젠지는 2020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에서 G2를 만나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2017년 롤드컵 16강 그룹스테이지(단판)에서 당시 삼성 갤럭시(젠지의 전신)가 G2에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젠지가 올해 처음 MSI에 출전하면서 두 팀의 첫 MSI 맞대결이 성사됐다.
젠지에서 유일하게 MSI 출전과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피넛’ 한왕호다. 한왕호는 2017년 SK텔레콤 T1 소속으로 출전해 G2와 결승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왕좌에 올랐다. 젠지의 주장으로 다시 MSI 무대를 밟은 한왕호가 G2에 다시 한 번 일격을 가할지 지켜볼 만하다. G2의 경계대상 1호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다. 뷘터는 MSI에 3회 출전했으며 지난 2019년 G2의 MSI 우승 멤버다.
다음날인 10일에는 T1과 매드 라이온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두 팀이 맞붙은 적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제대회 경험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T1의 우세승을 내다봤다. T1은 MSI 6회 출전이란 신기록을 썼다. 작년까지 각 지역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만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T1이 왜 ‘봄의 제왕’이라 불리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T1은 MSI 도입 첫 해인 2015년 MSI 결승에 올라 중국의 에드워드게이밍(EDG)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T1은 2016·2017년 2년 연속 MSI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MSI 2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후 T1은 2019년 4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T1은 MSI 3회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MSI 최다 출전 및 통산 출전경기 기록 경신에 나선다. 현재 이상혁은 세트 기준 83경기에 출전해 중국 RNG의 리유안하오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이상혁은 MSI 통산 최다승 기록도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위는 64승19패를 기록 중인 리유안하오다. 이상혁은 60승23패로 2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번 MSI에서 최다승 신기록 경신도 충분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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