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방장관, 내달 4년만에 만날듯…"대화로 초계기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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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국방장관 회담을 내달 초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발전을 통한 전방위 협력 확대에 뜻을 모은 만큼 후속 논의를 위한 국방 당국 간 고위급 만남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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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성 차관급 인사 기시다 수행해 방한…국방장관회담 개최 관련 논의했을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박수윤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국방장관 회담을 내달 초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한일 국방 당국은 내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8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발전을 통한 전방위 협력 확대에 뜻을 모은 만큼 후속 논의를 위한 국방 당국 간 고위급 만남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에 일본 방위성 차관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국방 당국자와 장관회담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양국 국방 수장간 만남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난 뒤인 내달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 개선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 것도 이런 전망을 밝게 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제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간 신뢰 관계가 더욱 깊어진 동시에 정부 간 대화의 활성화가 순조롭게 진전되고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오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당시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태국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내달 한일 국방장관이 만나면 양국 국방교류 확대의 중요 걸림돌로 작용하는 '초계기 갈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초계기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국방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국 간 신뢰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기로 한 만큼, 상호 대화를 통해서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양측의 입장은 지금까지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국방 당국 간 교류도 그 여파로 중단됐다.
한편 내달 초 샹그릴라 대화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국방 수장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 기간에 한일 외에 한미, 한미일, 한중 등 핵심 국가 국방장관과의 회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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