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간식 제공”…文 평산책방, ‘열정페이’ 논란으로 철회 [오늘 이슈]
자원봉사자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진 평산책방이 돌연 모집 공고를 철회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은 오늘 SNS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평산책방 측은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 있어 미리 자원봉사단을 꾸리려 한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필요할 때 재단 회원을 상대로 모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자원봉사자를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올렸습니다.
다만, 종일 일하는 자원봉사자에게만 밥을 제공한다거나 활동 대가로 '평산책방 굿즈'나 간식을 제공한다고 밝혀 노동의 대가 없는 '열정페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평산책방 측은 "자원봉사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 인원을 제한하기 위해 공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논란 끝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철회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 5천만 원에 매입해 책방으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데 문 전 대통령은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책 모임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책방 수입금은 공익사업에 쓰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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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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