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위내시경 받고도, 얼마 뒤 위암이라면…내시경 관찰 시간과 연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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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위를 관찰하는 시간이 '3분 이상' 되어야 위암 발생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도 위암으로 진단받는 '중간 위암' 을 줄이기 위해선, 위내시경 관찰 시간이 4~5분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결과 '짧은 위 관찰 시간'(3분 미만)과, '2년을 초과하는 내시경 검사 간격'은 진행성 중간 위암 발생 위험과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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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중간위암 1257명 분석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위를 관찰하는 시간이 ‘3분 이상’ 되어야 위암 발생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도 위암으로 진단받는 ‘중간 위암’ 을 줄이기 위해선, 위내시경 관찰 시간이 4~5분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소화기내과 김태준·이준행, 건강의학본부 표정의 교수팀은 2005~2021년 사이에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이 발견되지 않지만, 이후 6개월에서 3년 이내에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 12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의 연령, 성별, 위암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 내시경 소견을 관련 변수로 조사하고, 위 관찰 시간 및 내시경 검사 주기를 내시경 질 지표로 포함하여 진행성 ‘중간 위암’의 예측 인자를 분석했다. ‘중간 위암’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도 이후에 암에 진단되는 암이다.
분석결과 ‘짧은 위 관찰 시간’(3분 미만)과, ‘2년을 초과하는 내시경 검사 간격’은 진행성 중간 위암 발생 위험과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위 관찰 시간은 ‘최소 3분 이상’, 전체 내시경 관찰 시간으로 말하면 4~5분 이상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생률이 높은 나라에서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을 조기 진단해 약 50% 위암 관련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국민 대상 40세 이상은 국가 암검진 항목으로 매 2년마다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이후에도 진단되는 ‘중간 위암’에 대한 문제는 여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김태준 교수는 "진행성 중간 위암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위 관찰 시간 등의 내시경 소견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며 "특히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위한 ‘질 지표’ 기준을 마련하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13.576)에 발표됐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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