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이경훈 공동 8위로 특급 대회 마감..클라크 첫 승

이태권 2023. 5. 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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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와 이경훈(32)이 특급 대회에서 나란히 톱10에 입상했다.

임성재는 5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우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이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 이경훈 등과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성재의 시즌 7번째 톱10이다.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던 임성재는 이날 첫홀부터 버디를 신고했으나 이후 5개 홀에서 2차례 그린을 지키지 못하며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후 임성재는 7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5m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으나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뽑았으나 이어진 13번 홀(파3)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한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서는 티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1벌타를 받는 끝에 더블 보기를 기록해 이날 1타를 잃었다. 특히 이날 임성재는 샷이 번번이 그린을 넘기며 4개의 파3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반면 이경훈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뽑아내는 깔끔한 마무리로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다. 임성재와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지난해 10월 CJ컵(3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공동 7위)에 이어 시즌 3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윈덤 클라크(미국)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클라크는 공동 3위 그룹에 5타 앞서 있어 2타차로 그를 뒤쫓는 잰더 쇼플리(미국)만 조심하면 첫 승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클라크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며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은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쇼플리는 이후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까지 나섰으나 이어진 8번 홀(파4)에서 클라크가 홀로 버디를 뽑아내며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후 쇼플리가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친 클라크는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2타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쇼플리가 보기를 한 반면 클라크는 12번 홀(파4)에서 홀로 버디를 솎아내며 둘의 차이는 4타까지 벌어졌다.

쇼플리는 남은 6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잡아냈지만 클라크도 똑같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클라크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쇼플리에 4타차 우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PGA투어 데뷔 이후 5년째만에 거둔 첫 승이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차례 톱6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샷감을 선보인 클라크는 사실상 매치플레이로 전개된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세계 5위 쇼플리를 제치고 첫 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 5000만원)다.

우승을 확정지은 클라크는 "그동안 우승에 대한 압박감때문에 종종 도망치곤 했었다. 오늘도 우승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이번 대회 3,4라운드에서는 쇼플리와 추격전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가 버디를 잡으면 이젠 내차례라고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이어 "쇼플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나를 압박해서 덕분에 나도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니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었고 당연히 나도 버디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클라크는 "다행히 오늘 압박감을 잘 이겨내고 우승을 하게 됐다. 이 순간을 6살때부터 꿈꿔왔다. 매번 상상만했는데 현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거둔 클라크와 준우승의 쇼플리에 이어 티렐 해튼(잉글랜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애덤 스콧(호주)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다.

김주형(21)이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 김시우(28)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료사진=임성재,이경훈)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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