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文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일단 취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 모습. 평산책방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 모집을 진행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이 일면서 일단 봉사자 모집을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한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며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책방 측은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올리고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8개월간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종일 8시간 자원봉사 할 사람 50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했다. 단 점심 식사는 8시간 근무하는 '종일 봉사자'에게만 제공된다고 공지해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