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수원 신임 감독 김병수의 한마디 '하고싶은대로 하지말자'[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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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건 미련한 짓."
11경기만에 1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K리그1 꼴찌인 '축구 명가' 수원 삼성에 새롭게 부임한 김병수 신임 감독이 기자회견과 선수단에게 강조한 것은 '하고싶은대로 하지말자'는 것이었다.
수원에 부임해 자신의 축구인 '병수볼'을 구사할 것인지를 묻자 김 감독은 "수원은 저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많은 팬도 있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미련스러운 일이다. 지금은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전술을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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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건 미련한 짓."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11경기만에 1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K리그1 꼴찌인 '축구 명가' 수원 삼성에 새롭게 부임한 김병수 신임 감독이 기자회견과 선수단에게 강조한 것은 '하고싶은대로 하지말자'는 것이었다.
8일 경기도 화성의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는 김병수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K리그의 명문인 수원은 역대급 부진에 빠져있다. 개막 10경기 2무8패를 거둔 끝에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겨우 1-0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꼴찌에 시즌 전체 일정의 30%는 소화한 상황이라 강등 걱정을 놓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부임한건 김병수 감독이다. 영남대에서 대학축구 최고 지도자라는 명성을 얻고 2017년 서울 이랜드 감독이 됐지만 1년만에 그만뒀고 2018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강원FC 감독을 지내며 '병수볼'이라는 자신만의 축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강원에서 물러날 당시 강등권까지 몰리며 좋지 않은 모습으로 약 2년간 휴식을 가졌다.
김 감독은 경질된 이력을 가지고 수원에 온 것에 대해 "그런 비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한 번 실패했다고 인생에서 낙오되는 것은 아니다. 잠시 잘했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해서 비판을 불식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수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시즌중 부임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수원의 위기를 타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에 부임해 자신의 축구인 '병수볼'을 구사할 것인지를 묻자 김 감독은 "수원은 저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많은 팬도 있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미련스러운 일이다. 지금은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전술을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축구보다는 현재 수원에 맞는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것. 선수파악이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오장은 코치와 주닝요 체력코치는 기존 그대로 보직을 유지하고 신화용 골키퍼 코치를 U-15에서 1군으로 올리고 주승진 유스 총괄 디렉터를 수석코치로 임명했다. 기존에 수원을 잘 아는 이들의 힘을 빌리겠다는 것.
또한 부임과 동시에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선수들에게 우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다. 축구는 전쟁과도 같고, 매번 이길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함께 희비를 느끼는 집단으로 성장해야 한다. 나 역시 부족하지만 그런 쪽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도 자신의 축구보다는 팀을 위한 축구를 강구할테니 선수들에게도 하고 싶은 것보다는 팀을 위해 해야하는 일을 해달라는걸 강조한 것.
K리그 대표 전술가 유형의 감독으로 여겨지는 김 감독은 과연 현 수원의 상황에 맞는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그리고 선수들은 기존에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걸 버리고 팀에 맞는 변화를 김 감독 앞에서 하며 꼴찌 탈출과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수원 삼성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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