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 시동 테슬라, 3년간 ‘무료 충전’ 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연이어 가격을 내리며 경쟁사를 압박한 테슬라가 국내에서 '3년 무제한 충전' 혜택을 부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자 자동차 가격을 급격하게 올리면서 무제한 충전 혜택을 중단했는데, 최근 자동차 수요가 줄자 3년 만에 다시 수요 진작책을 꺼낸 것이다.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RWD)의 국내 가격은 6034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50%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연이어 가격을 내리며 경쟁사를 압박한 테슬라가 국내에서 ‘3년 무제한 충전’ 혜택을 부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자 자동차 가격을 급격하게 올리면서 무제한 충전 혜택을 중단했는데, 최근 자동차 수요가 줄자 3년 만에 다시 수요 진작책을 꺼낸 것이다.
8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에서 모델S와 모델X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3년간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한다. 6월 30일 전까지 신차를 인도받는 것이 조건이다. 모델S와 모델X의 국내 출고 대기 기간은 약 1개월이다.
3년 무료 충전 혜택은 약 339만원의 할인 효과다. 국내 승용차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는 약 1만4000㎞이고, 모델X의 전비는 4.3㎞/㎾h다. 모델X는 1만4000㎞를 주행할 때 총 3256㎾h의 전력을 소비하는데,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은 현재 1㎾h당 346원이다. 모델X는 슈퍼차저 충전 시 연평균 약 113만원을 충전비로 지불한다. 3년 무료 충전 혜택으로 차주는 평균 339만원을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차주라면 할인 효과가 커질 수 있다.
코로나 기간인 2021~2022년에 판매 가격을 수시로 올린 테슬라는 작년 연말부터 국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019년 5239만원에 출시된 모델3 스탠더드는 작년에 7034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나, 올 들어 6034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모델S 플래드는 2021년 1억5999만원에서 작년 1억6999만원으로 올랐는데, 올해는 1억4106만원이다.
테슬라코리아는 3년 무제한 충전과 함께 추천인과 구매자에게 각각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리퍼럴(referral)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 역시 2021년에 비용 절감을 이유로 중단한 프로그램이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에서 여섯 차례 가격을 낮췄다. 테슬라가 가격을 낮추자 포드는 올 들어 두 차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내렸다. 중국에선 테슬라와 BYD(비야디)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도 전기차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RWD)의 국내 가격은 6034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50%를 받는다. 차 가격을 ‘보조금 100%’ 대상이 되는 5700만원 미만으로 낮추면 국내에서도 전기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델3 RWD의 미국 판매 가격은 4만2990달러(약 5675만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세종풍향계] “파견 온 공무원은 점퍼 안 줘요”…부처칸막이 없애겠다면서 외부인 취급한 산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