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밀착이 불편한 中…관영매체 동원 '지속 불가능'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3. 5. 8.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가운데 한미일 공조강화에 불편함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관영매체를 동원해 한일 양국간 긴밀한 관계가 '지속 불가능'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기시다 총리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중국정법대 한셴둥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모두 자국 우익 정당의 지도자로 보수 이념이 비슷하다"면서 "현재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는 두 우익 정당이 공유하는 이념에 기반하고 있다. 즉, 일본은 친일 우익에게만 우호적인 것이지 모든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글로벌타임즈 "일본은 모든 한국인에 우호적이지 않아"
"한일의 극적인 화해는 미국의 압력에 의해 강요된 것"
최근 환영 입장 밝힌 한중일 정상회의, 이제 '개최 불투명'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가운데 한미일 공조강화에 불편함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관영매체를 동원해 한일 양국간 긴밀한 관계가 '지속 불가능'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즈는 8일 전날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소개하며 일본은 압도적인 친미.친일 정책을 펴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고 있고, 이는 깨지기 쉬운 화해라고 폄훼했다.

기시다 총리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중국정법대 한셴둥 교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모두 자국 우익 정당의 지도자로 보수 이념이 비슷하다"면서 "현재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는 두 우익 정당이 공유하는 이념에 기반하고 있다. 즉, 일본은 친일 우익에게만 우호적인 것이지 모든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학 교수도 "한일의 극적인 화해는 미국의 압력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면서 "미국의 압력은 역사 문제나 한국과 일본 간의 주권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윤 총장이 임기를 마치면 현재의 화해 진전이 역전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이 역내에서 블록 대결을 밀어붙이는 행위가 역내 통합 분위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난 3년 넘게 개최되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최근까지만 해도 중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개최를 원한다는 입장이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20일 "3국 정상회의 개최에 관한 협력 의장국인 한국의 제의를 지지하며, 이에대해 한국, 일본과 소통하고 조율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 전 총리, 일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일본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8차례 개최되며 정례화 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이후 한일간 갈등과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잠정 중단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