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1주년…10대 프로그램으로 1년 내내 만나세요

홍지상 2023. 5.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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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이 이달 10일로 1주년을 맞는다.

마침 5월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친척과 함께 청와대를 거닐어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수목, 전통문화재 등 청와대에 담긴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한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을 내놨다.

청와대는 침류각·오운정 등 경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채로운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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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와대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 마련
대통령역사·문화예술·자연수목·전통문화재 등 4가지 주제
5~10월 이색 행사 잇달아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본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개방이 이달 10일로 1주년을 맞는다. 마침 5월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친척과 함께 청와대를 거닐어보면 어떨까. 5월이 아니라도 좋다. 연중 기획프로그램이 대폭 확충되면서 1년 내내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수목, 전통문화재 등 청와대에 담긴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한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을 내놨다.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눈길 끄는 전시가 6월 초 팔작지붕 본관에서 마련된다.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가 전시가 그것이다. 대통령의 업적·행보가 아닌 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라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팔작지붕은 과거 대통령 집무실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전시에선 역대 대통령들의 흔적이 남은 ‘상징 소품’에다 숨은 이야기를 얹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기자회견장이었던 춘추관에선 대통령 생활 깊숙한 곳의 가구, 식기류 등을 전시한다. 대통령 숙소였던 관저에선 대통령 의식주 일상과 관련한 전시를 진행한다. 

대정원·녹지원·헬기장·소정원 등은 야외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국악·클래식·팝·오페라 등 매력적인 무대가 5월과 9월 열린다. 

5월 대정원에서는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가 방문객을 찾아간다. 헬기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이 ‘전통의 품격’ 공연을 통해 태평무, 진쇠춤, 평채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대통령들의 나무’=208종 5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는 청와대는 자연수목원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녹지원 등 청와대 경내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6월부터 ‘대통령의 나무들’이라는 주제로 수목 자원 탐방 프로그램이 매일 두차례 진행된다. 이 나무들은 대통령들의 취향·관심을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해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는 침류각·오운정 등 경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채로운 특별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관저 외부와 상춘재 바닥의 표면 마감 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9월까지 칠공사 등 보수를 완료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청와대 관람이 그동안 시각적 풍광 위주로 이뤄졌다”며 “개방 2년 차를 맞아 보완·진화된 체험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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