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감독? 회장이 말해주겠지...케인, 시즌 후 레비와 '대화' 예정

한유철 기자 2023. 5.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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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시즌이 끝나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차기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차기 감독에 따라 케인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감독 선임은 구단에 달려 있다. 시즌 종료 후 회장과의 대화에서, 그가 내게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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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케인은 시즌이 끝나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차기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개막 전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지만 일정을 치를수록 가능성은 희미해져 갔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한 지금, 유일한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지만, 이마저도 어렵다. 리그 35경기 동안 승점 57점을 획득, 리그 6위에 올라 있지만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6점이다.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실질적인 격차는 더욱 크며 '5위' 리버풀과의 차이도 무려 5점이나 된다.


내부 상황도 어지럽다.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성적 부진과 공개적인 구단 비난으로 인해 시즌 도중에 경질됐다.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의 책임을 물며 물러났다. 설상가상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마저 자격 정지 징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임했다.


해결해야 할 부분은 많다. 그럼에도 가장 시급한 부분은 차기 감독 선임이다. 현재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 줄 '정식' 감독이 필요하다.


후보는 많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부터 시작해서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로베르토 데 체르비, 엔제 포스테코글루, 사비 알론소, 빈센트 콤파니 등이 언급됐다. 최근엔 나겔스만과 함께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진전은 없다. 포체티노와는 공식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포스테코글루와 데 체르비, 콤파니 등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는 후보들은 모두 토트넘행에 대해 일축했다.


토트넘이 감독 선임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에이스' 케인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긴밀하게 연관되고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차기 감독에 따라 케인의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토트넘도 이를 알고 있으며 시즌이 끝나고 케인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감독 선임은 구단에 달려 있다. 시즌 종료 후 회장과의 대화에서, 그가 내게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입장은 딱 여기까지였다. 케인은 이내 남은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겐 3경기가 남아 있다. 먼 미래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 구단은 모든 사람들, 선수들, 팬들을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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