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광장시장서 즐기는 '제주맥주' 맛은…"MZ세대 공략"

시장카세(시장+오마카세) 콘셉트로 제주맥주 페어링
전통시장 20·30에 핫플레이스로…"로컬 시장 재해석"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마약김밥, 빈대떡, 떡볶이…."

한국인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은 길거리 음식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20년의 전통을 가진 '광장시장'이다.

광장시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전통시장이다. 이곳에 '제주맥주'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8일 오후 방문한 광장시장에는 평일 점심에도 수많은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호기심이 일었는지 이내 팝업스토어 앞에 발걸음도 멈췄다.

행사장에는 광장시장의 인기 메뉴를 꼬치안주로 즐길 수 있었다. '시장 카세'(시장+오마카세)를 콘셉트로 다양한 시장 메뉴를 제주맥주와 페어링했다.

안주 꼬치로는 크림치즈 약카롱을 비롯해 △누룩산 닭강정 △육전 파채 까나페 △눈꽃 치즈 동그랑땡 △문어 돼지 전복 삼합 △고새 완자전 등이 준비됐다.

외부 시장 음식도 자유롭게 반입이 가능했다. 약과와 '제주 위트에일'(355㎖) 캔 및 전용 미니 잔으로 구성된 '제주위트 한잔 세트'도 인기 메뉴 중 하나였다.

별도로 마련된 행사장에는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테이크아웃 전용 '제주위트 투 고(To-Go)' 세트가 포장돼 있었다. 포토존에는 20·30세대들로 가득했다.

제주맥주가 서울 광장시장 한복판에 팝업스토어를 연 이유는 무엇일까.

레트로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래된 전통시장이 SNS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30세대에게는 신선함을, 4050에게는 추억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된다.

회사 관계자는 "여행 및 관광으로 유명한 제주도라는 지역에서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로컬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광장시장이 적격이었다"고 소개했다.

제주맥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K-푸드와 로컬 시장을 재해석해 많은 소비자들이 시장 안에서 제주맥주와 함께 로컬 문화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위트 시장-바'는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주말 송은이, 김숙, 노홍철 등 셀럽들이 함께하는 '제주위트 심야포차' 이벤트가 순차 공개한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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