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영화롭게 오랫동안…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한국 영화계 최초의 월드 스타로 꼽히는 고(故) 강수연 배우가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영화인들이 추억한 고 강수연 배우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영화롭다"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날 만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죠.
영화로운 배우로 꼽히는 고 강수연 씨는, 3살에 아역으로 데뷔한 후 스물한 살 때인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영화계 최초로 월드 스타라는 칭호를 얻었는데요.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최초의 한국 배우 역시 바로, 고 강수연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진 후,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 강수연 배우!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10년 만의 복귀를 앞둔 상황이었기에 더욱 벼락같은 비보였는데요.
1년 만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약 300여명의 영화인들은 각자 기억하는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절절한 그리움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고인과 3편의 영화를 찍은 배우 박중훈 씨는 강수연 배우를 보며 '참,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화려했고 아름다웠지만 실제 생활에선 굉장히 검소했고 어려운 곳엔 아주 선뜻 큰마음을 쓰는 통 큰 사람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추모전에는 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 씨도 자리해 추모의 마음을 더했습니다.
"수연 씨가 이 자리엔 없지만, 어디에서든지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 강수연 배우를 추억했는데요.
설경구 배우는 '강해야 한다는 무거움이 너무 버겁진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고인이 느꼈을 생전의 무거움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추모전이 시작된 어제(7일) 강수연이라는 이름의 추모집도 발간됐는데요.
313쪽 분량의 추모집에는 고인의 영화 여정을 기록한 사진 수십여장과 함께 동료 배우들의 손 편지가 실렸습니다.
영화로웠던 배우, 강수연!
그녀가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그리움은 오래오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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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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