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취임 후 첫 방한 마치고 귀국…"尹과 새 시대 열겠다"(종합)

박준호 기자 2023. 5. 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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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를 마치고 귀국했다.

8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박2일 간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낮 정부 전용기로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넘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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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귀국 전 기자단에 "尹과 신뢰관계 돈독히 해"
방한 등 그간 외교성과 바탕 G7서밋 준비 전념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전,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5.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셔틀외교'를 마치고 귀국했다.

8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박2일 간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낮 정부 전용기로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넘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국 방문을 포함한 그동안의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19일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주요7개국 정상회의(G7 서밋)에 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귀국 전 서울 시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가진 만찬에 대해 "어젯밤 대통령 공저에 초청돼 개인적인 일도 포함해 서로의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는 의미에서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고, 결과적으로 신뢰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안보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방한일정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3.05.08. ks@newsis.com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수뇌(정상)간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며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에 초청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인도 태평양, 핵군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면담을 하고 "한일은 중요한 이웃끼리, 계속 관계 발전에 임하고 싶다"라고 전하고, 의련에 협력을 요청했다. 또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온 것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후 한국 경제계 인사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가운데 한국 측은 공급망 강화와 첨단 분야 협력 추진 등 향후 경제관계 발전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2011년 10월 이후 정체됐던 정상 간 상호 방문은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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