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땅] 다세대뿐 아니라 아파트 청약도 1년새 관심 '뚝'…왜?
전국적으로 확산한 전세사기 문제로 인해 부동산 유형 가운데 '다세대' 주택에 관한 관심이 1년여 사이 유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격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도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 45.9%는 '기존 아파트'에 투자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어 23.3%가 '신규 아파트 청약'을, '아파트 분양·입주권'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1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립·다세대'에 대한 관심은 4.4%에 그쳤습니다.
이는 최근(4월18일~5월2일) 직방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응답 인원은 726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4%P입니다.
반면 1년여 전인 2022년 1월 설문조사 때 같은 질문에는 '신규 아파트 청약'에 44.2%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1년여 사이 '신규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이 44.2%에서 23.3%로 쪼그라든 겁니다. 그다음으로는 '기존 아파트(14%)', '아파트 분양·입주권(11.3%)', '연립·다세대(6.5%)'로 당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에 대한 관심은 6.5%→4.4%로 감소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그동안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은 하락, 자연스럽게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급매로 나오는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그쪽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경향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함영진 랩장은 '연립·다세대'에 대한 관심 감소와 관련해선 "그동안 전세사기 영향으로 기피 현상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건물 내외부 구조와 위치, 준공연도 등이 제각각이라서 아파트와 비교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바지사장 전세사기' 세력들은 이를 악용, 그동안 주로 연립·다세대 물건을 대상으로 매매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게 전세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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