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별에선 행복하길…” 서울대공원 아기호랑이 ‘파랑이’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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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2019년 사망한 시베리아호랑이)랑 아프지 말고 호랑이별에서는 행복하길 바랄게."
갓 돌을 넘긴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파랑이'가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최근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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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강산이(2019년 사망한 시베리아호랑이)랑 아프지 말고 호랑이별에서는 행복하길 바랄게.”
갓 돌을 넘긴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파랑이’가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최근 폐사했다.
서울대공원은 8일 “지난해 4월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시베리아호랑이 3마리가 식욕이 없고 아픈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인 고양이범백혈구 감소증으로 확인됐다”며 “그 중 심한 증세를 보였던 1마리(파랑)는 사육사들의 각별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지난 4일 폐사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나머지 두 마리(해랑, 사랑) 호랑이는 진료수의사와 사육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 중에 있다”면서 “감염경로 등 확인을 위해 외부기관과 합동으로 추가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관련 진행사항을 추가로 공개 하겠다”고 전했다.
호랑이들이 걸린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Feline panleukopenia)은 전염성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개체에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종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멸종위기 1등급인 시베리아호랑이는 그동안 대공원과 관람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달엔 호랑이 ‘삼둥이’(파랑, 해랑, 사랑)를 위한 돌잔치가 열리기도 했다. 삼둥이는 지난 2011년 러시아로부터 기증받은 아빠 ‘로스토프’와 엄마 ‘펜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공원 누리집에는 “파랑이가 하늘나라로 떠나니 마음이 정말 아프다”, “얼마 전까지 생일 축하도 했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등의 댓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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