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반도체의 시간…"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업종 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다.
반도체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놓였다고 판단하는 첫 번째 근거는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조정비율이 빠르게 개선 중"이라면서 "여러 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는 만큼 당장 주가 움직임이 둔탁하더라도 비중 확대를 시도할만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RAM 가격도 저점 근접"
반도체 업종 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최저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생산은 감소, 수요는 회복…"상대 수요 반등 중"
반도체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놓였다고 판단하는 첫 번째 근거는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주 재료 중 하나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SEMI 측은 "올해 초 메모리 반도체와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며 1분기 웨이퍼 출하량도 급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량도 크게 줄고 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극적 감산 속에 올해 DRAM 생산량은 각각 10.2%, 9.8%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말 대비 23년 말 재고는 각각 16주→8.3주, 14주→8주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급 대비 수요를 일컫는 '상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은 25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탄탄한 고용 덕에 미국 내 소비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IT 제품 수요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 책임연구원은 "수요가 그대로인데 생산이 감소 중이라면 상대적인 업황은 회복 중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바닥론…"투자 비중 늘릴 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락도 마무리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RAM 고정 가격은 고점 대비 67% 떨어졌다"면서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 수요 침체 악재를 이미 충분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Trend Force)는 32GB 서버 DDR4의 가격이 올해 4분기 50.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예상치인 52.8에 비해 5% 밖에 낮지 않다. 노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실적 개선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 반전"이라며 "이들의 주가 저점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국내 IT 업종 투자 심리 개선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929억달러를 20억달러 웃돈 어닝서프라이즈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이익조정비율이 빠르게 개선 중"이라면서 "여러 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는 만큼 당장 주가 움직임이 둔탁하더라도 비중 확대를 시도할만하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이 숨겨둔 직장은 옛말"…잘나가던 교직원의 위기 [권용훈의 직업 불만족(族)]
- 태국 '청산가리 연쇄살인' 15명 피해…여배우도 구매 '파장'
- "무제한으로 배터지게 먹는다"…망할 것 같던 뷔페의 부활
- '20조 손실' 버티면 웃는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진감래'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文 책방 신고하면 되나"…6년 전 이재명 글에 빗발친 제보
- 2억 슈퍼카 긁은 아이 봐줬더니…"내 자식 왜 혼내" 버럭한 엄마
- 저 잘생긴 사람 누구?…찰스 3세 대관식서 화제된 男 정체
- 기시다와 방한 일정 내내 함께…'파란 리본'의 정체
- 한국 소개한다더니…日 유튜버, 화장품 매장서 '몹쓸 짓'
- '일본車 자존심' 크라운…50년 만에 한국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