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관식 때 3.6kg 보검 든 여성 ‘깜짝스타’ 등극…비결 물어보니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국가의 검’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페니 모돈트 하원의원이 깜짝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모돈트 의원은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로 국왕 자문기구인 추밀원 의장 자격으로 대관식에서 국가의 검을 들었다. 국가의 검은 영국군의 수장으로서 국광의 권위와 의무를 상징한다.
대관식에서 왕이 이를 전달받는 것은 왕으로서의 의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전통적으로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국가의 검 전달은 추밀원 의장이 맡는데 모돈트 의원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이 역할을 담당했다.
올해 50세인 모돈트 의원은 대관식이 진행되는 51분 동안 길이 121cm, 무게 3.6kg에 이르는 이 거대한 국가의 검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직각으로 세워 강한 인상을 전세계에 남겼다.
영국 주요 언론들도 모돈트 의원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위엄있는 표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에 모돈트 의원은 그 비결로 ‘팔굽혀펴기’ 운동을 들었다.
그는 대관식 전 더타임스의 팟캐스트에 나와 대관식에 등장하는 검 가운데 가장 무거운 국가의 검을 직각으로 들기 위해 팔굽혀펴기를 해야 했고 같은 무게의 복제품을 사용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관식이 끝난 뒤에는 트위터에 “대관식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대관식 동안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몇 시간씩 행진하고 서 있었던 군과 경찰 등에 비하면 내가 한 일은 훨씬 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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