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7개 철도노선 신규개통...수혜 예상 지역은?

연지안 2023. 5.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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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에서 17개 철도노선이 신규개통하면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애드원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 유례없이 많은 신규철도 노선들이 개통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 일으킬 전망이다"며 "특히 신규철도 노선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개발계획 발표와 개통시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수혜를 예상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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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신문그리니티 투시도. 포애드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 전국에서 17개 철도노선이 신규개통하면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영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부터 부전-마산 복선전철까지 인근 부동산 시장에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이 미래철도DB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국에서 개통예정인 철도노선은 17개로, 그간 관심이 높았던 철도노선들이 대거 포함됐다. 2024년은 미래철도DB 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신규철도 노선이 개통되는 해라는 설명이다.

먼저, 개발계획 단계부터 수도권 부동산 시장 관심을 이끌었던 수도권 G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진행에 속도가 가장 빨랐던 삼성~동탄(39.5㎞) 구간이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A노선 북부를 잇는 운정~서울역(42.6㎞) 구간도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의 경우 착공과 함께 정차역이 신설되는 동탄, 킨텍스 한류월드 등의 택지지구 내 아파트들의 시세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어 개통에 따른 인근지역 시세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12.9㎞) 연장구간도 수도권에서 주목되는 또다른 신규철도 노선이다. 차량으로만 이동이 가능했던 경기동북부와 서울 동부를 잇는 노선으로, 경기동북부 핵심주거지인 다산신도시와 별내지구, 서울의 고덕신도시가 직접 연결되는 만큼 개통에 따른 파급력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대규모 철도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철도 노선은 부전~장유~마산(32.7㎞) 복선전철이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소재의 부전역과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소재의 마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부산, 김해, 창원 등 세개의 도시를 잇는다.

이 노선이 지나가는 부산과 창원, 김해 세 도시의 인구만 약 486만명에 달해 철도 이용객은 물론 도시간의 접근성을 높여 거주지 확장성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포항~동해(172.8㎞) 구간을 전철화해 개통하는 동해선 노선도 대중교통망 접근성이 떨어지던 영덕, 울진 등 동부 해안가 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관광지 활성화 효과가 전망된다는 평가다.

실제 인근 지역 분양일정도 진행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6월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되는 장유여객터미널과 2024년 개통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의 경우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포애드원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 유례없이 많은 신규철도 노선들이 개통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 일으킬 전망이다”며 “특히 신규철도 노선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개발계획 발표와 개통시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수혜를 예상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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