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60억원 코인' 김남국에 "고약한 심성… 국회의원 그만 둬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 방문한 홍 시장.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의 이른바 '60억원 코인 투자'와 관련해 "고약한 심성으로 어떻게 정치하겠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정치를 내세우면서 코인 거래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면 국회의원은 그만두고 아예 돈 투기 전선에 나서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세 유예하는데 앞장까지 섰다면 입법권의 행사가 아닌 자기 재산 보호를 위한 입법권의 오·남용"이라며 "서민정당을 표방하면서 돈 투기에나 열중하고 들키니 전 재산 걸고 내기하자는 고약한 심성으로 어떻게 정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우리는 걸게 없는데 그런 억지 부리지 말고 그만 60억원 코인을 사회에 환원하고 다른 길 가는 게 어떤가"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핑계 대지 말고 본인 처신이 국회의원 다웠는지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건 이른바 '돈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