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 6명 추가…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확대

박정연 기자 2023. 5. 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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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엠폭스 발생현황 발표 이후 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5월 1주에만 총 1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엠폭스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가 총 60명으로 이중 5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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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바이러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엠폭스 발생현황 발표 이후 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5월 1주에만 총 1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엠폭스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가 총 60명으로 이중 5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5월 1주 확진환자 거주지역은 서울 11명, 경기 2명, 인천·부산·광주 1명 순으로 수도권에서 많았다. 국적은 내국인 14명과 외국인 2명이다. 환자 거주지역은 서울 30명, 경기 12명, 인천 3명, 경남 3명, 대구 3명, 경북 2명, 대전 1명, 전남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부산 1명, 광주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환자의 국적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56명과 4명이다.

누적 확진환자 60명 중 남성이 58명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0명(16.6%), 30대 42명(70.0%)이었으며 그 외는 40~50대이다. 

5월 1주 신규환자의 추정 감염경로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익명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8명(96.6%)이었으며 이 중 51명은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이 확인됐다.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궤양, 종창, 발진 등의 피부병변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림프절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이다. 현재 32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8명은 격리해제돼 퇴원했으며 후유증 보고 및 접촉자 중 추가 확진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  

한편 이날부터 엠폭스 접촉자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이 확대 실시된다. 이번 접종계획은 앞서 지난달 말 수두·대상포진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수립됐다.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대상이며 2세대 백신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 진네오스를 이용해 접종을 1회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6%로 특히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예약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해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5월 7일까지 접종 예약자는 1119명이다. 5월 8일부터 전국 19개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작하였으며 접종수요에 따라 접종기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지영미 방역대책본부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하여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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